영화 《The King’s Speech》는 영국 왕 조지 6세(Colin Firth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말더듬이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국민 앞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싸우며 성장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발음과 스피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영화 속에서 조지 6세가 스피치 훈련을 받으며 점점 발전하는 과정은 영어 발음과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습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한, 영국 왕실과 2차 세계대전 직전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줄거리
이야기는 1925년, 당시 요크 공이었던 조지 6세(버티)가 웸블리 경기장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의 심각한 말더듬은 대중 앞에서의 발언을 어렵게 만들고, 이는 왕족으로서의 위신에도 큰 타격을 입힌다. 아내 엘리자베스(Helena Bonham Carter 분)는 남편을 돕기 위해 여러 언어 치료사를 찾아다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독특한 치료 방식으로 유명한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Geoffrey Rush 분)를 찾아가게 되고, 버티는 마지못해 치료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로그의 비정통적인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버티는 치료 과정에서 점차 자신의 언어적 문제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심리적 압박을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 조지 5세의 엄격한 교육, 형 에드워드 8세와의 비교, 어린 시절 가정교사에게 받은 학대 등이 그가 말더듬을 가지게 된 원인임이 밝혀진다. 로그는 단순한 언어 교정이 아니라, 버티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던 중, 조지 5세가 사망하고, 형 에드워드 8세는 연인 윌리스 심프슨과의 결혼 문제로 인해 왕위에서 물러나게 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버티는 조지 6세로 즉위하게 되고, 그는 왕으로서 공식적인 연설을 피할 수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국민들을 하나로 묶고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라디오 연설이 필수적이었다. 버티는 자신의 연설이 단순한 말솜씨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전하는 용기와 희망이 될 것임을 깨닫고, 로그와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1939년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조지 6세가 국민을 향해 라디오 연설을 하는 장면이다. 로그의 지도 아래, 버티는 천천히 그러나 또박또박 자신의 연설을 해 나간다. 말더듬을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진심을 담아 전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심어준다. 연설이 끝난 후, 로그와 버티는 서로를 바라보며 깊은 신뢰를 나눈다. 이후 버티는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영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연설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말더듬을 극복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한다.
생기부에는 어떻게 써야 할까
학생기록부(생기부)에 적을 수 있는 《The King’s Speech》 감상문 예시 3개를 준비해봤어. 생기부 특성상 단순 감상이 아니라 배운 점과 진로와의 연계를 강조해야 해.
예시 1: 자기 계발과 극복의 의미
《The King’s Speech》를 통해 노력과 끈기가 어떻게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조지 6세가 말더듬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연설하는 과정은, 학습자로서의 나에게도 큰 교훈이 되었다. 영어 발표를 할 때 긴장하는 편인데, 단순히 발음과 유창성을 넘어, 말하는 내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발표 연습을 꾸준히 하며 나만의 스피치 능력을 길러 나가고 싶다.
예시 2: 역사와 언어의 관계
영화 속에서 조지 6세가 대중 연설을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한 언어 교정이 아니라, 당시 영국이 처한 역사적 상황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시점에서 국민을 단결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의 메시지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조지 6세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 영화를 보며 역사 속에서 언어가 갖는 힘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영문학을 공부하며 단순히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연설이 주는 의미까지 깊이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예시 3: 진로와의 연결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아 《The King’s Speech》를 감상했다. 영화 속에서 조지 6세가 언어 치료사와 함께 발음을 교정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발음과 억양이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장차 영어 교육을 연구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언어 습득 과정에서 발음 교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고 싶다. 대학 진학 후 영어 음성학과 스피치 교육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효과적인 영어 발음 학습법을 연구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