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장은 아무리 문법적으로 완벽해도, 감정 표현이나 YES/NO 같은 미묘한 상황에서는 한마디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기도 해. 특히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는 ‘감정의 거리 두기’와 ‘직설성’이라는 큰 문화 차이가 있어서, 같은 말을 해도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어. 이번 (4)편에서는 질문에 답할 때의 차이와 칭찬·겸손 표현의 차이까지 살펴보고, 시리즈를 마무리할게.1. 질문에 대한 답변, 한국어는 빙빙, 영어는 바로한국어에선 질문을 받으면 ‘글쎄요…’, ‘아, 그게…’처럼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 가지면서 답하곤 해.하지만 영어에선 바로 답을 시작하는 게 자연스러워. 심지어 I’m not sure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로라도 일단 반응을 보이는 게 기본 예의야. 침묵은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기..